"AI DNA 심는다"…롯데, 전 계열사 CEO 모여 전략 방안 논의
AI 전환 속도…전략 방향 발표신동빈 회장, AI 전환 강조에 그룹 역량 집결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 트랜스포메이션(전환)' 혁신을 주문한 가운데 롯데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모여 그룹의 AI 전략 방향을 논의했다. 롯데그룹은 지난 7일 롯데월드타워에서 'AI+X 시대를 준비하는 롯데'를 주제로 '2024 롯데 AI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행사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 각 사업군 총괄대표, 계열사 CEO 등 110여 명이 참석해 최신 AI 기술과 동향을 접하고 그룹 AI 전략 방향 등을 논의했다.롯데는 AI를 업무 효율성 개선에 활용할뿐 아니라 혁신의 관점에서 핵심 사업 경쟁력과 실행력을 높이는 수준으로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CEO가 먼저 AI를 이해하고 사업에 적용하겠다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행사를 기획했다는 설명이다.행사는 롯데 미래전략연구소의 AI 시대 비즈니스 전략과 CEO의 역할에 대한 발표로 시작했다. 이어 국내 전문가들이 AI 등장 후 비즈니스 트렌드 변화와 전환을 위한 기업의 필수 요건 등을 소개했다.롯데지주 인공지능 태스크포스(TFT)는 그룹 AI 전략 및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롯데건설·백화점 등 계열사별 AI 도입 사례와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로드맵과 핵심과제를 제시했다.롯데정보통신은 AI 플랫폼 '아이멤버'에 적용된 AI 기술과 전략을 소개했다. 행사장에는 AI 관련 스타트업(새싹기업)의 기술을 체험해볼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됐다. 롯데정보통신과 자회사인 칼리버스를 비롯해 스페이스비전AI, 에스투더블유, 몬드리안AI 등 9개사가 참여했다. 롯데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전 직원의 AI 역량 강화를 위해 온·오프라인 세미나와 포럼을 지속적으로 열 계획"이라며 "제조부터 유통,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비즈니스를 이끌고 있는 각 계열사 CEO에게 AI DNA를 심어 AI+X 시대를 관철하는 역량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경제 | 2024/03/08
'일할 사람 좀' 건설현장 아우성에…17년 된 '황당규제' 푼다
화학·제철 건설현장 외국인력 족쇄 푼다정부, 17년 만에 플랜트 고용 규제 완화최대 2만명 유입 … 인력난 해소·공사비 절감 효과샤힌 프로젝트 등 전국 12곳 52조 규모 사업 '속도'이르면 상반기 석유화학, 제철, 발전소 등 플랜트 건설 현장에서 단순 업무를 하는 외국인을 채용할 수 있게 된다. 2007년 정부가 이들 시설을 ‘국가 보안시설’로 묶어 외국인 취업을 막아 왔는데 17년 만에 이를 풀어주기로 해서다. 업계에서는 최대 2만 명에 달하는 외국 인력이 유입돼 전국 12개 사업장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본지 2023년 11월 11일자 A1, 3면 참조14일 플랜트업계에 따르면 국무조정실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등은 최근 회의를 열고 비전문 취업 비자(E-9) 및 중국 동포 방문취업 비자(H-2)를 소유한 외국인을 석유화학, 제철, 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각 플랜트 현장을 찾아 실태를 파악한 뒤 국무조정실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외국인력정책위원회를 열어 사업장별로 국가 보안시설을 해제할 계획이다.정부 관계자는 “일손 부족으로 모두 52조원이 투입되는 12개 대형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했다”며 “외국 인력은 자재 관리, 청소 등 단순 업무를 맡는 만큼 보안 정보가 뚫릴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정부는 다만 각 기업에 한국 인력을 우선 뽑도록 한 뒤 부족한 인원만큼만 외국 인력으로 채우도록 할 계획이다. 예컨대 1만 명의 건설인력이 필요한 사업장이 한국인으로 6000명밖에 못 채웠다면 나머지 4000명을 외국인으로 뽑을 수 있게 하겠다는 얘기다.규제가 완화되면 인력난으로 골머리를 앓아 온 플랜트 기업은 한숨을 돌릴 수 있다. 작년만 해도 플랜트업계에서 필요한 인력은 14만6788명이었는데 13만4100명만 공급돼 1만2688명이 부족했다. 업계는 올 하반기부터 매일 1만7000명의 건설인력이 필요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가 첫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에쓰오일은 9조2580억원을 들여 2026년까지 울산에 국내 최대 석유화학 단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플랜트건설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외국 인력 도입은 건설 현장의 청년 일자리만 빼앗아 갈 것”이라며 “상경 투쟁 등 집단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노조 '밥그릇 챙기기'에 플랜트 현장 만성 인력난 … "숨통 트일 것"에쓰오일이 울산에 9조2580억원을 투입해 국내 최대 석유화학 설비를 짓는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을 연 건 작년 3월이었다. 하지만 시공사인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DL이앤씨 등은 착공한 지 1년이 다 되도록 현장인력 운용 계획을 제대로 짜지 못하고 있다. 하루 최대 1만7000명이 필요한데,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내도 1만 명 이상 구할 수 없어서다.시공사 관계자는 “하루 최대 6만 명을 투입하는 삼성전자 평택사업장이 건설 인력의 ‘블랙홀’이 된 탓에 울산 같은 지방에선 사람 구하는 게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며 “일반 건설현장이나 조선업계와 달리 플랜트업계만 외국인력 채용을 막는 건 말이 안 된다”고 토로했다. 정부가 석유화학, 철강, 발전소 등 플랜트업계에 외국 인력 채용을 허용키로 한 배경이다. ○52조원 플랜트 건설 현장 ‘숨통’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현재 공사에 들어갔거나 연내 착공할 예정인 플랜트 건설 현장은 모두 12개다. 이들 현장에 들어가는 투자금은 52조원에 달한다. 울산에는 샤힌 프로젝트와 함께 SK지오센트릭의 1조5000억원짜리 발전소 및 플라스틱 재활용 시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경북 포항과 충청 지역은 ‘배터리 단지’ 공사로 분주하고, 전남과 수도권에선 15조8000억원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 공사가 한창이다.플랜트업계는 이들 사업장에 용접과 배관 업무 등을 보조해줄 단순 업무에 한해 외국인 채용을 허용해 달라고 호소한다. 3~5명의 용접 전문가로 구성하는 기능인력팀마다 1~2명의 외국인만 붙여줘도 숨통이 트인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스 용량 체크나 청소, 간식 배달, 화재 관리 등 허드렛일만 해줘도 큰 도움이 된다”며 “어차피 한국 사람들이 선호하지 않는 분야인 만큼 일자리 간섭도 없다”고 했다.외국인을 채용하면 인건비도 상당폭 줄일 수 있다. 플랜트 현장 인력은 대개 숙련공과 일반공, 안전관리자 등으로 분류된다. 이들의 일당은 숙련도에 따라 하루 8시간 근무 기준 15만~25만원 정도다. 일반 건설업계에서 단순 업무를 하는 외국인의 일당은 10만원 안팎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장에 따라 한국인이 해온 단순 업무를 외국인에게 맡기면 30% 정도 인건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정부의 이번 조치는 조선업과 형평성을 맞춘 측면도 있다. 정부는 지난해 조선업에 한해 특별 비숙련 취업(E-9) 비자 쿼터제를 도입해 5000명을 추가 배정했다. 덕분에 모두 1만4359명의 외국인이 국내 조선소에 투입됐다. ○국가 보안시설 기준 달라질까정부는 이참에 국가 보안시설 제정 기준을 새로 손보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한국 석유화학, 제철, 발전 기업은 국내에선 외국인을 못 쓰지만 해외 사업장에선 아무런 제약 없이 현지인을 고용하고 있다”며 “똑같은 시설이란 점에서 국내 사업장만 국가 보안시설로 묶는 건 불합리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따지고 보면 2007년 석유화학과 제철, 발전 업종을 국가 보안시설로 분류한 것도 국가안보나 기술 유출이 이유가 아니었다고 플랜트업계는 설명한다. 2004년 외국인 고용을 위한 산업연수생 제도를 처음 도입할 당시 석유화학은 ‘외국인 채용 가능’ 분야였다. 하지만 2007년 산업연수생 제도 대신 고용허가제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노조의 입김이 반영돼 ‘외국인 채용 불가’ 업종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업계 관계자는 “당시 노조가 펼친 ‘내국인 일자리 보호와 국가안보를 위해 석유화학 분야는 외국인 고용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을 정부가 받아들였다”며 “발전과 제철도 비슷한 과정을 거쳐 국가 보안 시설이 됐다”고 말했다.오치돈 한국건설인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단순 노무직을 맡은 외국 인력이 기술을 빼간다는 논리는 맞지 않는다”며 “한국 기업의 해외 사업장에 수많은 외국인이 일하지만 기술이 유출된 사례는 없다”고 했다.김우섭/정희원 기자 duter@hankyung.comⓒ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경제 | 2024/02/14
롯데 8800억·현대백화점 3000억…협력사 대금 조기 지급
설 앞두고 협력사에 대금 조기 지급롯데그룹 계열사 29곳·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 13곳 동참민족 대명절 설을 앞두고 롯데그룹과 현대백화점그룹이 협력사에 대금을 조기 지급하며 유동성 지원에 나섰다.롯데그룹은 롯데웰푸드·롯데백화점·롯데케미칼·롯데건설 등 계열사 29곳이 중소 협력사에 납품 대금 88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16일 밝혔다.롯데그룹 계열사들은 협력사 1만4000여 곳에 당초 지급일보다 평균 9일가량 앞당겨 대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롯데는 2013년부터 중소 협력사에게 매 명절 전 납품 대급을 조기 지급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설 명절을 맞아 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파트너사를 돕기 위해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현대백화점그룹도 주요 계열사 13곳이 거래하는 협력사의 결제 대금 3022억원을 연휴 전인 다음달 6일 지급하기로 했다.현대백화점 외에 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한섬·현대리바트·현대백화점면세점·현대L&C·현대이지웰 등이 동참했다. 이에 따라 중소 협력사 1만2000여 곳이 결제대금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9일 앞당겨 받게 됐다.이는 고물가와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란 설명이다.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설 명절을 앞두고 각종 비용 지출 증가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소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줄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경제 | 2024/01/16
선앤엘인테리어, 가구를 넘어…'선퍼니처' 토털 인테리어로
2024 고객감동경영대상국내 아파트 인테리어의 강자 선앤엘인테리어(대표 장영준·사진)는 DL E&C(아크로, e편한세상), GS건설(자이), 롯데건설(롯데캐슬), 대우건설(푸르지오), 두산건설(위브, 더 제니스) 등의 국내 최고 브랜드 아파트에 도어, 가구, 인테리어를 시공 납품하고 있다. 선앤엘인테리어는 도어의 대량 생산 능력(연 33만 짝)과 뛰어난 방화·차열 성능으로 국제 규격을 충족하는 목재 방화문, 불에 잘 타지 않는 방염 제품 같은 특수 목적의 인테리어 제품도 제조하고 있다.최근에는 고급 이태리 수입주방 브랜드인 ‘메종’ ‘모빌클란’을 론칭, 대한민국 1세대 고급 가구 브랜드인 ‘선퍼니처’를 다시 시장에 선보이려 하고 있다. 장영준 대표는 “‘선퍼니처’는 가구를 넘어 창호, 인테리어 고급 자재를 제조, 유통, 시공하는 토털 인테리어 브랜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경제 | 2024/01/09
패티 굽는 로봇, AI 플랫폼까지…'디지털 혁신' 속도 내는 롯데
롯데정보통신 AI 플랫폼 '스마트리온' 선보여롯데리아 패티 굽는 로봇 '알파그릴' 도입롯데월드 메타버스에 '롯데월드 맵' 공개롯데그룹은 인공지능(AI),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등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노동 및 경영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영역별 AI 기술 적용…"디지털 혁신 가속도" 롯데지주에 따르면 주요 계열사는 산업 혁신을 위해 AI 플랫폼 구축 및 기술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 9월 롯데리조트부여에서 개최된 ‘제18회 롯데그룹 정보화전략세미나’에서 팩토리, 물류, 리테일 디지털 전환(DT) 고도화 플랫폼 ‘스마트리온(SMARTLLION)’을 공개했다. 스마트리온은 빅데이터 및 AI 플랫폼으로 고객사 내부 데이터와 공공·민간·소셜 등 외부 데이터를 결합 및 분석해 상품 기획 등 고객 맞춤 경영 인사이트를 제공한다.롯데정보통신은 같은달 ‘AI 상담사’와 ‘AI 상담가이드’도 선보였다. AI 상담사는 고객 문의 시 AI가 이를 파악해 실시간으로 음성으로 답변하는 서비스다. AI 상담가이드는 AI가 고객의 의도를 파악해 통화 중인 상담원에게 최적의 답변을 제공한다. 두 서비스는 현재 롯데월드, 롯데쇼핑 이머커스(전자상거래) 롯데온 등에서 활용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AI 기술을 적극 도입해 근로자들을 위한 안전한 일터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는 설명이다. AI 기술은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위험 요소를 분석하는 등의 업무에 활용되고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달 서울 잠원동 본사에 AI 시스템을 연계한 통합 영상관제시스템 ‘안전상황센터’를 개관했다. 이를 통해 건설 현장에 설치된 CC(폐쇄회로)TV를 본사에서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사고를 예방하고 신속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대응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롯데건설은 롯데정보통신과 개발한 ‘위험성평가 AI시스템’을 가동하며 건설 현장 위험성을 다각도로 분석,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롯데리아 등장한 패티 굽는 로봇…외식산업에 '푸드테크' 접목롯데GRS는 롯데리아 매장에 AI 기술을 바탕으로 구동되는 주방 자동화 로봇 ‘알파 그릴’을 내년 1월 구로디지털역점부터 순차 도입한다. 현재 롯데리아에서는 총 7단계에 걸친 단순 수작업으로 패티 조리 작업이 이뤄진다. 알파 그릴은 버거 패티 공급 외에도 압착, 반전 등 작업을 도와 이 중 6단계의 작업 과정을 생략할 수 있어 시간 단축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알파 그릴 도입 시 패티 양면 조리 시간이 약 1분대로 줄어들고, 작업자 1인당 작업 시간도 월평균 5시간 가량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롯데리아는 내년 미래형 프랜차이즈 매장인 '스마트 스토어'를 선보인다. 고객이 매장에 입장한 후 무인 키오스크에서 원하는 메뉴를 주문하면 주방 내부에 설치된 ‘KDS(Kitchen Display System)’ 기기로 주문이 전송된다. 직원이 알파그릴에 재료를 투입해 조리가 이뤄지고 내부 온도 조절 등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이 매장 통합 관리를 돕는다. 이 외에도, 롯데GRS는 롯데리아 홍대점과 선릉점에 픽업 박스를 설치하는 등 푸드테크(식품과 기술의 합성어)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엔터테인먼트·미래형 쇼핑 라이프 메타버스서 구현 롯데월드는 지난달 메타버스 플랫폼 ‘더 샌드박스’에 롯데월드 맵을 공개했다. 롯데월드가 새롭게 선보인 ‘롯데월드 스테이션’과 ‘페어리테일 월드’ 맵에서 이용자들은 관심 가는 콘셉트에 따라 메타버스 내 다양한 어트랙션을 타보고 퀘스트도 수행할 수 있다. 롯데월드 스테이션은 테마파크 콘셉트의 기차역 맵으로, 풍선비행, 월드모노레일이나 서울스카이 스카이브릿지 등을 탑승할 수 있다. 페어리테일 월드는 로리 여왕과 로티 기사가 사는 동화 속 왕국 콘셉트 맵으로, 자이로드롭이나 회전목마 등을 탑승할 수 있다. 롯데월드는 오프라인에서만 경험하던 테마파크를 메타버스에 구현, 주 이용자인 젊은 고객층을 비롯해 해외 방문객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롯데면세점은 올해 2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IT 전시회인 ‘소비자 가전제품 박람회(CES) 2023’에 면세업계 최초로 2년 연속 참가해 메타버스 콘텐츠를 선보였다. 롯데그룹 전시관에서는 미래형 매장인 ‘버추얼 롯데면세점 타워’가 공개됐다. 고객들이 선택한 아바타를 움직이며 패션, 화장품, 향수 등 브랜드별 매장에서 자유롭게 쇼핑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면세점은 LDF 타워를 고도화해 추후 메타버스 공간에서 주문과 결제까지 가능하도록 하고, 협업 브랜드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콘텐츠 다각화로 해외 관광객 공략롯데백화점은 지난달 우리나라 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해외 방문객 대상 관광 쇼핑을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개발한 K기념품을 지난달 공개했다. 일본의 ‘도쿄 바나나’, 대만의 ‘펑리수’처럼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각인될 수 있는 K기념품 제작을 위해 지난 1년간 100여 곳의 시장조사와 다섯 차례의 품평회를 거쳐 경기도부터 제주도까지 지역별 특산물을 엄선했다. 제작된 음식관광기념품은 경기도 남양주의 ‘김칩스’, 충청북도 충주의 ‘아몬드 대추야자’, 경상북도 영천의 ‘레드 자두 와인’ 등 총 8종이다. 롯데마트는 외국인이 많이 찾는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을 콘텐츠 전문 매장과 테넌트 중심으로 재단장해 지난 9월 문을 연 결과, 방문객과 매출이 급증했다고 전했다. 재단장 이후인 9월 14일부터 10월 20일까지 매장 방문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늘었고, 매출은 75% 뛰었다.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경제 | 2023/11/30
비즈빅데이터연구소, 2023년 아파트 브랜드 평판 조사…스마트한 아파트 1위에 e편한세상
2023년 빅데이터를 통해 알아본 ‘스마트 아파트 브랜드’ 1위는 ‘e편한세상’으로 분석됐다. 비즈빅데이터연구소(소장 이원호)가 소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올해 아파트 주거환경 변화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조사해 본 결과 ‘e편한세상’이 스마트 기술을 통한 라이프스타일이 실현되는 아파트 브랜드로서 가장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e편한세상’이 평판지수 1만4720을 받아 1위에 올랐으며 하위지수는 ▲퍼블리싱 4101 ▲상호작용 2762 ▲공감 4068 ▲긍정 3789 등이다.비즈빅데이터연구소는 스마트 아파트에 대한 인식조사를 라이프스타일, 솔루션, 플랫폼이라는 세가지 관점에서 실시했다. 2위에 오른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는 퍼블리싱 지수 3140, 상호작용 지수 2850, 공감 지수 2765, 긍정 지수 2938으로 집계되면서 평판지수 1만1694를 기록했다.3위를 차지한 대우건설의 푸르지오는 퍼블리싱 지수 3122, 상호작용 지수 1967, 공감 지수 2936, 긍정 지수 3269로 집계되면서 평판지수 1만1294를 기록했다.4위에는 삼성물산의 래미안이 퍼블리싱 지수 3696, 상호작용 지수 1448, 공감 지수 2038, 긍정 지수 2202으로 집계되면서 평판지수 9385를 기록했다.포스코이앤씨의 더샵, 롯데건설의 롯데캐슬, 두산건설의 위브가 각각 평판지수 6183, 5742, 4540으로 뒤를 이었다.비즈빅데이터연구소는 소비자가 체감하는 대표적인 스마트 기술로 스마트홈을 꼽으며 “최근 주요 건설사들이 스마트홈 플랫폼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기술을 선보이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사용하기 쉽고 그들의 삶에 도움이 되는 고객 중심의 플랫폼을 완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스마트 기술이 고객을 위하여 고도화되는 만큼 스마트홈 또한 최종적으로 아파트 거주자를 위해야 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e편한세상의 스마트홈 플랫폼이자 DL이앤씨의 스마트 기술인 ‘Smart eLife’는 약 1만7000여 세대가 사용하고 있으며 애플 앱 스토어 평균 평점 4.6점을 유지하고 있다. 이 앱은 조명, 난방, 환기 시스템을 아우르는 강력한 디바이스 제어 기능은 물론, 코로나, 미세먼지 등의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세대 내부와 단지에 공기질 센서를 설치해 실내/외 각각의 상세 오염도를 측정, 앱에 실시간으로 정보를 전송해 항상 쾌적한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호평받은 바 있다.비즈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스마트홈과 같이 고객이 체감하고 만족을 느끼는 요소들이 모여 e편한세상이 스마트 아파트 3년 연속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향후에도 국내 아파트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주제로 분석하고 이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경제 | 2023/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