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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소개
2012년 12월 07일 설립
업력13년차
기업형태
일반법인, 중견기업, 주식회사
사원수
21명
매출액 (2023년)
403억 1,343만원
기업뉴스
클라크슨 더클라이밋그룹 대표 "韓, RE100 준비 없인 수출대국 유지 못해"
RE100 캠페인 처음 시작 구글, 애플 등 370곳 동참韓 복잡한 규제, 탄소중립 방해지자체 이격거리 규제만 없애도 태양광으로 전력 절반 충당 가능“한국은 다른 나라보다도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이라는 새로운 질서를 빨리 만들어야 합니다.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제조업이 발달한 동시에 제품 대부분을 수출하기 때문이죠. RE100에 대비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한국은 세계 경제 변화를 따라가지 못할 겁니다.”지난 6일 서울 흥인동 서울스퀘어에서 만난 헬렌 클라크슨 더클라이밋그룹 대표의 진단이다. RE100이 한국 같은 제조업 기반 국가에 ‘무역 장벽’으로 작용한다고 비판하기보다 새로운 기회로 보고 적응해야 한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영국 민간단체 더클라이밋그룹은 세계 무역 질서를 뒤바꾸고 있는 RE100 캠페인을 처음 시작한 곳이다. 기업의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자는 이 캠페인에는 구글, 애플, 제너럴모터스(GM) 등 370개가 넘는 글로벌 기업이 동참했다.참여는 기업의 자유지만 수출기업에는 가입이 ‘선택 아닌 필수’가 됐다. 미국과 유럽 등 각국 정부가 탄소세를 부과하자 해외 고객사들이 한국 기업에도 RE100 가입을 요구하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에선 SK그룹, 현대자동차, 네이버 등 22개 기업이 가입했다.클라크슨 대표는 국토가 좁고 산지가 많은 한국도 충분히 재생에너지를 조달할 역량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젠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에서도 해상풍력 발전이 가능하다”며 “한국은 해상풍력만으로 연 624기가와트(GW)를 생산할 역량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태양광 패널은 옥상, 저수지, 농경지 어디든 설치할 수 있다”며 “가장 큰 걸림돌은 부족한 땅 면적이 아니라 복잡한 규제”라고 꼬집었다.실제로 한국 지방자치단체 57%에는 주거지와 도로에서 멀게는 1㎞ 이상 떨어진 곳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도록 하는 이격거리 규제가 있다. 이 규제를 100m로 완화할 경우 2030년엔 한국에서 필요로 하는 연간 총발전량인 622테라와트의 절반을 충당할 수 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규제 완화를 위해 지자체가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클라이밋그룹이 탄소중립을 선언한 지자체들의 모임인 ‘언더2 연합’을 꾸린 이유다. 클라크슨 대표는 “지자체는 규제를 만들고 없애거나 세금을 높이는 권한을 가진 동시에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도 자세히 안다”고 말했다.국내 지자체 중엔 경기도와 충청남도가 언더2에 가입했다. 경기도는 재생에너지를 확대해 기업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목표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30%로 올릴 계획이다. 유휴 부지를 개발해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고, 산업단지 입지 가이드라인을 개정해 재생에너지를 설치한 산단에 혜택을 줄 방침이다.클라크슨 대표는 지자체가 탄소중립을 이끈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꼽았다. 캘리포니아주는 2035년부터 휘발유 등 내연기관 기반의 신차 판매를 금지했다. 그는 “지자체가 기업들에 확실한 시그널을 준 셈”이라며 “기업도 비효율적으로 두 가지 종류의 자동차를 만들고 싶지 않은데, 전기차로 넘어갈 확실한 이유가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경제 | 2023/10/15
'어른들의 디즈니랜드' 뜻밖의 관광명소…한국에도 생긴다 [긱스]
해상풍력단지 국내서도 개막'풍력발전'하면 강원도 대관령이 언뜻 생각납니다. 하지만 해외에선 풍력발전기가 바다 위로 옮겨가기 시작했습니다. 관광객들에게 볼거리가 되면서 '어른들의 디즈니랜드'가 되고 있는데요. 국내에서도 해상풍력 시대가 움트고 있습니다. 김태호 유비쿼스인베스트먼트 팀장이 한경 긱스(Geeks)를 통해 해상풍력발전 시장의 현재와 미래에 관해 설명합니다.영국 런던 근교의 브라이튼시는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는 휴양도시입니다. 하얀 절벽 ‘세븐시스터즈’를 보기 위해 거치는 도시로 유명하죠. 최근 이 지역에 새롭게 떠오르는 관광명소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램피온 해상풍력단지’입니다. 140미터 높이의 풍력발전기 116기가 바다 위에서 돌아가는 모습을 보트를 타고 근거리에서 볼 수 있는 것이 매력 포인트라고 합니다.램피온 단지 뿐 아니라 영국 및 미국, 덴마크의 다른 해상풍력 단지들에서도 이런 투어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델라웨어대 해양과학스쿨의 제러미 파이어스톤 교수는 해상풍력단지를 '어른들의 디즈니랜드'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해상풍력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친환경 에너지원입니다. 램피온 단지처럼 관광의 효과도 함께 얻을 수 있는 것은 덤입니다. 영국은 일찌감치 근교 해안에 해상풍력단지를 만들어 관광과 에너지 공급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13기가와트(GW) 수준인 해상풍력을 2030년에는 50GW 규모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미국 역시 2050년까지 110GW의 해상풍력 발전 목표를 내세우고 있죠.국내에서도 해상 풍력산업이 서서히 싹트고 있습니다.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목표가 상향되면서 해상풍력 목표도 12GW에서 14.3GW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에서는 해상풍력 활성화를 위한 법안들이 발의되고 있습니다. 특히 삼면이 바다인 한국의 경우 해상풍력에 유리한 지형을 가지고 있어 부존 잠재량이 매우 풍부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바다 위로 옮겨가는 풍력발전기풍력발전기를 바다 위로 가져가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효율이 높기 때문이죠. 육지보다 바다에서 바람이 더 거세지는 것은 우리가 모두 경험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해상풍은 육상품 대비 풍속이 더 빠르고 균일합니다. 풍력 정보프로그램인 글로벌윈드아틀라스를 보면 주로 바다에서 강풍을 뜻하는 짙은 붉은색이 표시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풍력발전기의 출력은 풍속의 세제곱, 블레이드 길이의 제곱에 비례합니다. 풍속이 증가하면 이론적으로 출력이 증가하게 됩니다. 또 균일한 풍속으로 인해 발전기가 가동되는 시간도 늘어나죠. 결과적으로 풍력발전기를 육상보다 해상에 세워지면 설비이용률이 늘고 기기의 수명이 증가합니다.대규모 발전단지를 만들기 용이하다는 점은 또 다른 강점으로 꼽힙니다. 육상풍력의 경우 부지 부족 문제로 대형 신규 단지 건설이 쉽지 않습니다. 입지 조건도 따져야 하고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율과 협의가 필수적입니다. 또 최근 풍력 기기들이 대형화되면서 100m가 넘는 블레이드를 도로를 이용해 운반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해상풍력의 경우 이런 제약조건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습니다.발전단지가 대형화되면 관리가 용이하고 전력망 구축도 저렴해집니다. 대형 블레이드를 활용한 풍력발전기 설치가 가능해 출력효율도 향상합니다. 규모의 경제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이죠. 해상풍력 기술의 현재와 미래해상풍력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설치가 지지부진했던 이유는 비용과 기술력 때문입니다. 바다에 풍력발전기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육지보다 매우 까다로운 조건들을 넘어서야 합니다. 우선 풍력발전기를 안전하게 지지해줄 하부구조물이 필요합니다. 해상 근처에 변전소가 있어야 하고 육상으로 전기를 보내줄 송전케이블도 추가로 설치가 돼야 합니다. 육상풍력 발전소의 경우 이런 인프라 비용이 전체 비용의 22% 수준이지만, 해상풍력의 경우는 40~60% 수준으로 늘어나게 됩니다.결과적으로 해상풍력에는 새로운 밸류체인이 필요합니다. 최근 들어 이런 해상풍력 밸류체인 기술들이 빠르게 진화하면서 효율이 높아지고, 고비용 구조가 점차 해결되고 있습니다.우선 풍력발전기를 지지해주는 하부구조물 기술이 향상됐습니다. 해상풍력은 하부구조물 방식에 따라 고정식과 부유식으로 나눠집니다. 고정식은 말 그대로 해저 지반에 직접 설치되는 구조입니다. 해저 지반의 특성, 파도, 조류의 영향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설계해야 하고 많은 노하우가 필요한 영역입니다. 그러다 보니 수심 60m 이하의 얕은 바다에 적합한 구조입니다. 현재 이런 고정식 풍력단지는 많은 실증을 거치면서 비용이 절감되고 있습니다.차세대 하부구조물인 부유식의 개발도 한창입니다. 부유식은 터빈이 물에 떠 있는 형태며 케이블을 이용해 해저에 위치한 앵커에 고정하는 방식입니다. 바람이 강한 먼바다에 설치할 수 있어 가장 효율이 좋은 구조이지만 고정식 대비 흔들림이 크기 때문에 이를 저감하는 구조물 기술이 핵심입니다. 업계에서는 2031년까지는 고정식 구조물이 성장하고, 이후 부유식 구조물이 실증을 마치면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풍력 터빈의 대형화도 해상풍력이 가능해진 이유 중 하나입니다. 터빈이 대형화되면 각종 인프라 비용을 쓰고도 출력이 높아 상대적으로 효율성과 경제성이 증가합니다. 2021년 기준 유럽의 평균 터빈 용량은 8.5MW로 10년 전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현재 지멘스가메사, 베스타스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15MW급 실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이 외에도 현재 재활용이 어려운 풍력 블레이드를 재사용할 수 있는 기술들도 연구 중입니다. 현재 대부분을 매립하여 폐기하고 있는 블레이드를 재사용할 경우 해상풍력단지 구축에 들어가는 비용을 또 크게 절감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밸류체인 형성하는 국내 기업들해외에 비해 한국의 해상풍력 기술 수준은 이제 걸음마 단계입니다.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경험도 부족합니다. 그런데도 한국은 조선·해양 부분의 기술력이 뛰어난 기업들이 많습니다. 해당 부분의 기술력이 해상풍력의 근간이 되는 하부구조물 및 해저케이블 등에 적용될 수 있어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늘어날수록 빠른 산업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들이 나옵니다.실제 대기업을 중심으로 이런 해상풍력 기반 산업 인수합병(M&A)이 활발합니다. SK그룹은 지난해 하부구조물 강자인 삼강엠앤티를 인수했습니다. 현재 회사의 사명은 SK오션플랜트입니다. 이 회사는 글로벌 해상풍력 사업의 하부구조물 수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벨기에, 덴마크, 대만 등 수출국도 다양하죠. 특히 대만에서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을 이미 44% 점유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향후 SK오션플랜트는 SK에코플랜트와 연계해 해상풍력을 통한 그린수소 생산 수직 계열화를 추진할 전망입니다.LS전선은 해양 안전 정보통신기술 기업인 지엠티의 지분 일부를 인수한 데 이어 해저케이블 시공 업체인 KT서브마린 인수를 곧 마무리 지을 계획입니다. KT서브마린은 LS마린솔루션으로 이름을 바꿀 예정이죠. LS전선은 현재 초고압 직류송전 해저케이블 제조 국내 1위 기업입니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해상풍력 수요가 늘어나면서 케이블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LS전선은 이에 발맞춰 시공과 정보통신기술까지 연계한 사업 확장을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풍력발전기 타워 및 단조 부품 등도 세계시장 점유율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블레이드나 중속기, 대용량 터빈 등의 경우는 핵심부품의 설계 및 엔지니어링 원천 기술 경쟁력 부분에서 수출실적이 거의 없습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국내 블레이드, 동력전달계, 터빈, 전기부품 등의 기술력은 글로벌 시장 3~5년 정도의 기술격차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 바다에도 변화의 바람국내 해상풍력발전은 2022년 기준 약 125MW 수준입니다. 2030년까지 12GW~14GW 수준의 준공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서 올해부터 많은 해상풍력 프로젝트들이 진행돼야 합니다. 그만큼 한국의 바다에서도 풍력발전기가 돌아가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게 됩니다.현재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진행될 지역은 전남 신안, 울산광역시, 제주특별자치도, 인천광역시 등입니다. 울산에서는 부유식 풍력단지 개발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울산 지역 바다의 경우 넓은 대륙붕을 갖추고 있고 평균 초속 8m 이상의 바람이 붑니다. 이런 입지가 해상풍력에 적합하다는 분석입니다. 또 인근의 제철 회사가 있어 철강 조달이 용이하고 원전과 화력발전소도 주변에 있어 송배전 선로가 구축되어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특히 해외기업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덴마크 투자운용사 CIP, 영국 GIG, 프랑스 토탈, 노르웨이 에퀴노르 등이 울산에서 풍력발전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현재 전국적으로 약 6.6G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발전사업허가 취득을 마친 상태이며 2020년 후반에는 상업 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전남 신안을 비롯한 국내 서부권역에서는 고정식 재킷 타입의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진행 중입니다. 400MW 규모의 신안우이해상풍력, 태안해상풍력 등의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재킷 형태의 해상풍력발전소가 세워질 전망입니다. 인천 옹진군도 해상풍력 발전단지 3곳의 위치를 선정하고 있으며 올해 중 최종 위치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김태호 | 유비쿼스인베스트먼트 투자본부 팀장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인 유비쿼스인베스트먼트에서 스타트업 투자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일어나는 혁신을 관찰하고, 이를 주도하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성장 마중물을 공급합니다. 그래서 매일 스타트업을 만나 혁신적인 트렌드에 관해 이야기 나누는 일이 즐겁습니다. 한국경제신문에서는 벤처캐피털의 투자와 스타트업의 성장 스토리에 대한 기사를 썼습니다. 여러 경험에서 쌓은 넓고 얕은 지식이지만 스타트업 성장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매일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경제 | 2023/08/16
ESG, '개도국 vs 선진국' 구도 맞지 않아…韓, 해상풍력 유리
ESG 컨설팅 50년 넘게 해 온 ERM 글로벌 CEO 톰 레인커트 인터뷰"ESG라는 표현은 최근에 등장했지만, 1970년대에도 ESG 컨설팅 비즈니스는 존재했습니다."톰 레이커트 ERM 글로벌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창업 초기부터 지속가능성 관련 컨설팅을 제공해 온 ERM은 지난 50년 동안 전 세계가 ESG 이슈에 주목하는 이 순간을 기다려 온 회사"라고 말했다.ERM은 ESG 컨설팅의 '원조' 격으로 꼽힌다. 1971년 설립된 영국회사 ERL과 1977년 창업한 미국 ERM이 합병해 만들어졌다. 레이커트 CEO는 전략컨설팅사 BCG 출신으로 지난 2월 이 회사의 CEO로 합류했다. 그는 "ERM이 창업 초기에는 석유회사 등이 신규 프로젝트 승인을 받기 위해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것을 지원하거나, 광산회사가 효용을 다한 광산을 책임 있게 폐쇄하는 작업 등을 도왔다"고 설명했다.당시에는 각국의 환경규제 등이 강화되면서 컨설팅 수요가 증가하던 시기였다. 이후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정에서 탄소배출량 제한 등이 논의되기 시작하면서 ERM의 사업은 탄력을 받았다. 업력이 50년 된 회사가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 배경이다. 지난해 미국 사모펀드 KKR은 ERM의 경영권을 부채 포함 총 27억달러(약 3조8500억원)에 인수했다. 작년 매출액은 9억1500만달러(약 1조3000억원)로 한국 60명을 포함해 전 세계에 7500여명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SK그룹 등 대기업과 중견기업 여러 곳이 ERM의 컨설팅을 받고 있다. 레이커트 CEO는 "지속가능성 의제를 비즈니스 모델에 어떻게 통합시킬 것인가를 고민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비즈니스 전략과 모델은 지속가능성 모델과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없는 유기적 관계"라며 "지속가능성을 어떻게 따지는지가 기업의 포지셔닝과 직접 관련이 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식료품 생산자는 어떻게 신뢰할 수 있는 원료를 조달할 것인지, 패션업체라면 아동노동 착취가 없는 자재를 어떻게 확인할 것인지, 화학회사라면 협력사 탄소 사용량까지 어떻게 계산할 것인지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 시대"라고 예를 들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하거나, 탄소 흡수를 자연적으로 시도하는 등 기술적으로 ESG 이슈를 풀어가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그는 소개했다. 레이커트 CEO는 "지속가능성 이슈는 '현장에서 이사회까지(boots to boardroom)' 종합적으로 전략을 실행해야 한다"며 "디테일한 노하우가 중요한 이유"라고 덧붙였다.그러나 ESG 이슈가 개발도상국에 대한 '무역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많다. 레이커트 CEO는 이에 대해 "국가별로 방향성이 다르고, 무역전쟁과 유럽 에너지 대란 등 단지 개도국과 선진국 간 분배 갈등이라고 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며 "예컨대 인도는 전 세계에서 재생에너지 생산 비용이 굉장히 낮은 국가"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해상풍력에서 지리적으로 우위가 있고 기회가 많다" 고 강조했다.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전환보다 에너지 안보에 중점을 두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가능성 의제가 사라질 일은 없으므로,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ESG 중에서 지배구조(G) 이슈는 가장 까다롭게 받아들여진다. 기후변화 대응 등과 달리 방향이 뚜렷하지 않아서다. 이와 관련해 레이커트 CEO는 "지배구조는 얼마나 '고품질의' 의사결정을 하는가에 관한 문제"라며 "어떤 원칙을 가지고 의사결정을 할 것인지, 얼마나 책임감 있게 리스크를 관리할 것인지에 관한 이슈라고 봐야 한다"고 정의했다. 기업마다 결정 내용이 다를 수 있지만 '좋은 지배구조'의 방향이 모호하다는 반론까지 받아들이지는 않은 것이다.그는 “최근에는 우수한 인재들이 좋은 회사를 판별하는 기준에도 ESG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ERM이 기업의 진화 과정에 조력자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관련기사집값의 80%까지 '금리 1%대'로 대출해 준다고?"넷플릭스 보며 돈번다"…1분만에 마감 '꿀알바'1400만원 '에르메스 버킨백' 중고 가격이 무려…"1등 무려 2조원"…복권 '역대급' 당첨금 비밀"배추값 내려가나 했더니…" 복병 떠올랐다ⓒ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경제 | 2022/11/04
평균연봉
3,348 만원
신규사원 평균연봉 (기준년월 2022.08)
4,662 만원
평균연봉 (기준년월 2022.08)
재무정보 및 상시근로자
매출액(2023.12 기준)
403억 1,343만
(기준년월 2023.12)
-23.25%
(작년대비)
영업이익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빼고 얻은 총 이익 중에서 일반 관리비와
판매비를 제외한 금액입니다.
순수하게 영업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을 말합니다.

(2023.12 기준)
101억 308만
(기준년월 2023.12)
-50.57%
(작년대비)
당기순이익

일정 기간에 발생한 순이익을 말합니다.
순이익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 판매비, 관리비 등을 제외한 금액입니다.

(2023.12 기준)
64억 9,707만
(기준년월 2023.12)
-50.36%
(작년대비)
기업위치
(56307) 전북 부안군 부안읍 석정로 179, 3층
많이 본 기업
1 / 4
넷마블(주)
게임소프트웨어 개발,공급/게임개발 주식보유,관리/전자상거래/비주거용건물 임대
14년차 828명
평균연봉 5,111만원 채용중 0건 >
(주)유비온
학습관리시스템 에듀테크 플랫폼(코스모스),교육서비스
25년차 165명
평균연봉 4,609만원 채용중 1건 >
(주)프로에스콤
경비,청소시설관리,주차장 운영,관리용역,건물(시설물)관리용역/안전장비가방 제조/정보통신공사
32년차 5,155명
평균연봉 3,453만원 채용중 5건 >
지멘스(주)
전기,전자제품 도매,무역/배전반,전기기기,화재경보기 제조/태양광 발전/소방시설공사,전자전기공사
36년차 668명
평균연봉 6,072만원 채용중 0건 >
한솔섬유(주)
의류(니트) 제조,도매,수출입
33년차 559명
평균연봉 5,808만원 채용중 7건 >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유)
택배
7년차 2,312명
평균연봉 3,857만원 채용중 11건 >
충남대학교병원
종합병원/의학 교육,연구
30년차 4,615명
평균연봉 7,046만원 채용중 2건 >
(주)아정네트웍스
인터넷가입서비스/통신 판매,중개/주차장 운영/유무선 통신/부동산 임대,개발,공급
4년차 76명
평균연봉 3,063만원 채용중 0건 >
(주)에스오에스안전감시단
건설현장안전관리,인력파견알선및컨설팅
10년차
평균연봉 4,520만원 채용중 4건 >
(주)세정
의류(남성용,여성용),귀금속,액세서리,시계 제조,도소매
34년차 718명
평균연봉 4,507만원 채용중 3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