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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혁
2023 12
대표이사 정창시 사임
2023 12
대표이사 김환 선임
2020 12
대표이사 천성복 사임
2020 01
각자대표이사 정창시 선임
2018 08
(주)예스코서비스-지분(보통주식) 취득에 따른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편입
2018 08
(주)대한가스기기-지분(보통주식) 취득에 따른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편입
2018 04
천성복 대표이사 선임
2018 04
(주)예스코홀딩스로부터 도시가스사업부문을 물적분할 (주)예스코 설립
기업뉴스
스무살 LS, 시총 9배 커졌다 … "배·전·반 타고 자산 50兆 목표"
LS, 내일 창립 20주년그룹 매출 5배·자산 6배 불어나구자홍·구자열 前회장 기반 닦고구자은 회장, 미래사업 성장 주도“이거(공장, 설비 등) 다 LS 없으면 안 돌아갑니다.”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연초부터 자주 하는 말이다. 공식 행사에서는 물론 조회수 137만 회로 대박 난 LS그룹 유튜브 영상에서도 이런 말을 했다. LS의 전선·전력 인프라가 첨단 산업의 혈관으로 비유될 정도로 ‘필수재’로 평가받는 것에 대한 자부심의 표현으로 해석된다.최근 전기차 확대 등 산업의 전동화가 속도를 내면서 구 회장의 자부심은 확신으로 바뀌었다. 11일 창립 20주년을 맞는 LS그룹은 전기 사업 노하우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아 2030년엔 자산 5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구자홍 초석 다지고 구자열 중흥LS그룹의 모태는 LG전선, LG산전, LG-니꼬동제련이다. 2003년 구인회 LG그룹 창업회장의 셋째, 넷째, 다섯째 동생인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구평회 E1 명예회장,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이 계열분리를 통해 ‘LG전선그룹’을 출범시켰다. 2004년 구태회 명예회장의 장남 구자홍 회장이 취임했고, 2005년 3월 그룹명을 LS로 변경했다. 리딩 솔루션의 영문 첫 글자를 땄다.2012년까지 9년간 그룹을 이끈 구자홍 회장은 사명에 담긴 뜻처럼 전기·전력·에너지 종합 솔루션 기업을 지향했다. 글로벌 사업과 인수합병(M&A)에도 적극 나섰다. 2005년 9월 중국 우시에 LS산업단지를 준공했고 2007년 1월엔 E1과 LS네트웍스의 전신인 국제상사를 인수했다. 그룹 발전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2013년 바통을 이어받은 구평회 명예회장의 장남 구자열 회장(현 무역협회장)은 2021년까지 9년간 LS그룹의 중흥기를 이끌었다. 그룹 회장 취임 전인 LS전선 회장 시절 해저케이블 사업에 뛰어들었다, 구자열 회장의 결단으로 LS전선은 올 들어 조(兆) 단위 수주 계약을 연이어 따내며 글로벌 최정상급 케이블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구자열 회장은 2015년부터 그룹의 디지털화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현재 LS그룹은 2022년 취임한 구두회 명예회장의 장남 구자은 회장이 이끌고 있다. ○매출 490% 증가 ‘뛰어난 성과’LS그룹은 지난 20년 동안 크고 작은 고비를 넘기며 꾸준히 성장했다. 기업의 외형을 상징하는 자산은 2003년 5조1000억원에서 2022년 말 29조5000억원으로 578% 급증했다. LS엘릭트릭(옛 LS산전)의 부산 초고압 공장을 시작으로 LS전선 폴란드 공장과 미얀마 전력 케이블 공장 등 국내외 생산시설을 적시에 늘린 영향이 크다. 계열사는 같은 기간 12곳에서 59곳으로 늘었다. LS전선아시아 등 해외 법인을 세우고 사업 시너지를 위해 LS마린솔루션(옛 KT서브마린)을 인수하면서 덩치가 커졌다.LS의 성장은 재무 성과로 증명되고 있다. 그룹 매출은 2003년 7조4000억원에서 지난해 36조3000억원으로 491%, 영업이익은 3000억원에서 1조1000억원으로 344% 증가했다. 2003년 초 8000억원에 그친 그룹 상장사 시가총액은 올해 3분기 말 기준 7조6000억원으로 아홉 배 넘게 늘었다, ○구자은 ‘양손잡이 경영’으로 도약구자은 회장은 재계 16위 LS그룹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 2년간 구자은 회장은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실행에 옮기는 데 주력했다. 한 손에 전기·전력·소재 등 기존 주력 사업을, 다른 한 손에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선행 기술을 잡고 두 개를 균형 있게 추진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양손잡이 경영’이 구자은 회장의 트레이드 마크로 꼽힌다. 구자은 회장은 또 배·전·반으로 불리는 배터리, 전기차, 반도체 분야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았다. 이를 통해 LS그룹을 2030년 10대 그룹으로 도약시킨다는 목표를 정했다.성과도 나오고 있다. LS그룹은 지난해 매출 36조3451억원, 영업이익 1조1988억원의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올해도 LS전선과 LS일렉트릭이 대규모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경제 | 2023/11/09
농협 30억, LS·미래에셋·KT&G 5억 성금
경제계가 18일 집중호우에 따른 수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기업과 금융회사, 경제단체 등이 앞다퉈 성금을 기탁하고 구호물품을 기부하는 등 지원에 동참했다.농협중앙회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농가에 임직원 성금 30억원을 지원한다. LS전선, LS일렉트릭, LS MnM, LS엠트론, E1, 예스코홀딩스 등 LS그룹 6개 계열사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억원을 기탁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3억원을 기부했고,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도 개인 자격으로 2억원을 전달했다.미래에셋금융그룹은 성금 5억원을 기탁했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과 증권사, 운용사, 생명보험사 등 미래에셋 계열사들이 동참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집중폭우로 피해를 본 고객의 보험료 납입, 신용대출, 담보대출의 원리금 상환도 6개월간 유예하기로 했다.KT&G도 피해 지역의 시설 복구비, 이재민 생계비 등에 쓰일 성금 5억원을 지원했다. KGC인삼공사는 1억원 상당의 정관장 홍삼 제품을 전달한다.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경제 | 2023/07/18
한진·LS·효성·HL·파마리서치…"산불 피해 돕자" 온정 잇따라
특별재난지역 지정 된 강릉이재민 지원·산림자원 복구한진·LS·효성 등 그룹들의 강원 강릉지역 산불 피해 복구 성금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한진그룹은 최근 산불로 큰 피해를 본 강릉지역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5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18일 밝혔다. 성금은 이재민을 지원하고 소실된 산림 자원을 복구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기탁한 성금이 피해 주민의 아픔을 극복하고 조속한 일상 회복을 돕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LS그룹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억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LS전선, LS일렉트릭, LS MnM, LS엠트론, E1, 예스코홀딩스 등 6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LS 관계자는 “작으나마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탬으로써 이재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효성그룹도 성금 3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효성과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이 그룹 차원에서 함께 마련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HL그룹은 강릉 산불 피해지역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2억원을 기부한다. 이번 기부에는 HL홀딩스, HL만도, HL클레무브 등 HL그룹의 지주사와 계열사가 참여했다.파마리서치도 강릉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3억원과 5000만원 상당의 구호 물품을 기부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된 이번 성금은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강릉 지역의 재난 구호 및 피해 복구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강미선/김유림 기자 misunny@hankyung.comⓒ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경제 | 2023/04/19
"전기차에 중국산 못 쓰겠는데…" GM이 인정한 국내 기업 [안재광의 대기만성's]
전선·구리 생산기업의 '반전'전기차·풍력 핵심소재에 쓰인다▶안재광 기자LS그룹 아시죠? 이렇게 물으면 많이들 '안다'고 해요. 들어는 본 것 같아서. 근데, LS의 주력 사업이 뭔가요, 계열사 아는 곳 세 곳만 대보세요, 총수가 누구예요? 이렇게 물으면 답이 잘 안 나오죠. 뭔가 익숙한데 생각해보니까 잘 모르겠는.심지어 기업에 관심이 많은 주식 하는 분들도 비슷해요. LS 그룹에 상장 기업이 뭐가 있는지도 헷갈립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회사 주식은 쌉니다. 근데 돈 잘 벌고, 독보적인 시장 내 지위를 확보하고 있고, 사업 내용이 그렇게 어렵지 않아서 파악하기도 쉬워요. 워런 버핏이 딱 좋아할 만한 회사죠. 이번 주제는 모래밭의 진주 같은 회사, LS그룹입니다.LS는 LG그룹에서 떨어져 나온 회삽니다. 구인회 LG 창업주의 동생들 구태회, 구평회, 구두회 일명 '태평두' 형제가 2003년 LG 계열사 몇 개 들고나와서 LS로 독립한 거예요. LG는 장자 승계 원칙이 있어서 장자가 아닌 동생이나 친족은 회사 몇 개 주고 독립시키는 게 관행이죠. GS, LX 같은 회사들도 LG에서 이렇게 떨어져 나온 회사들이에요.LS는 창업주 형제라 할 수 있는 '태평두' 분들이 다 돌아가시고 2세들, 정확히는 이 형제들의 장자가 돌아가면서 회장을 하고 있어요. 구태회 회장의 아들 구자홍 회장이 첫 번째 회장을, 구평회 회장의 아들 구자열 회장이 두 번째 회장을, 그리고 현재 LS 그룹 회장이죠. 구두회 회장의 아들 구자은 회장까지 왔습니다. 지금은 사촌 경영인데, 3세까지 내려가면 6촌 경영을 하는 건가요?또 이분들과 같은 항렬의 남자 형제분들도 다 회장 칭호를 쓰고 있어요. 그룹 내에서 구 회장님이 무려 여섯 분이나 돼요. 직원들은 뭐라고 내부에서 부를지도 궁금해요. 삼성은 이재용 회장을 JY라고 하는데, 여긴 JY만 세 분이라. 지분도 구자은 회장이 가장 많은데, 3.6%밖에 안 되고 자잘하게 나눠 갖고 있습니다.사업은 꽤 심플합니다. 먼저 전선 사업이 있죠. 주력 계열사인 LS전선이에요. 쉽게 말해 전봇대에 걸려 있는 전기 케이블, 통신 케이블 같은 걸 만듭니다. 또 이런 케이블에 들어가는 주된 재료인 전기동, 금·은·동 할 때 그 동이에요. 99.9%의 순도 높은 구리죠. 전기동을 만드는 MnM. 엠앤앤 초콜릿은 아니고요.여기에 두꺼비집 같은 전력기기를 생산하는 일렉트릭, 트랙터 같은 농기계 생산하는 엠트론 등이 있습니다. 이밖에 도시가스 사업을 하는 예스코, 액화석유가스 LPG 사업하는 E1 등도 관계사이긴 한데 이런 가스 회사들은 지주사 LS가 아니라 오너 형제들이 별도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요.사업이 뭐랄까, 엣지가 좀 없어 보이죠. 올드해 보여요. 굴뚝 산업 같기도 하고. 시대가 지금 어느 시대인데 전깃줄, 두꺼비집 만들고. 놋그릇이나 만들고. 주가도 엣지가 없긴 마찬가지죠. LS 그룹 안에 전기동을 생산하는 MnM 매출이 제일 커서. MnM의 주력 제품이라 할 수 있는 구리 가격과 LS그룹 주가가 같이 움직입니다. 주가 예측하려면 회사의 미래를 보는 게 아니라, 구리 가격만 쳐다보고 있어야 하니까. 뭔가 구리죠.그런데 말입니다. 여기서 반전이 있습니다. 사업을 뜯어보면 엄청나게 핫한 게 있어요. LS가 하는 사업이 요즘 뜨는 산업인 전기차와 밀접하게 연관이 있어요. 우선 LS전선이 하는 권선이란 게 있는데. 권선은 에나멜을 코팅한 선이죠. 이게 전기차의 핵심 부품입니다. 그것도 배터리와 함께 가장 중요한 구동 모터에 쓰입니다. 아시는 분들도 있을 텐데. 과거에 리모컨으로 가는 RC카 같은 거 조립하면 모터에 구리 선이 칭칭 감아져 있었는데, 권선이 비슷한 겁니다. 전기 에너지를 기계적인 에너지로 바꿔주는 역할을 하죠.이 권선은 원래 히타치, 스미토모 같은 일본 회사들이 선점하고 있었는데 중국 회사들이 들어와서 시장을 휘저어 놓습니다. 중국 회사들은 어느 시장에라도 들어오기만 하면 가격 덤핑 쳐서 피바다로 만드는 게 특기인데. 조선이 그랬고, 디스플레이가 그랬고, 태양광도 그랬고. 권선 시장도 그랬어요. LS전선은 2009년에 국내서 처음 권선을 개발했는데, 팔 데가 없어서 고전을 해요. 원래 권선은 가전제품이나 엘리베이터, 발전기 같은 곳에 들어갔어요. 근데 이런 분야에선 저가 중국산을 당해낼 수가 없었어요.근데 2014년 미국 1위 자동차 회사죠. 테슬라, 아닙니다. GM에서 갑자기 자기들 전기차에 쓸 권선을 달라고 하죠. 자동차에 들어가는 것이니까 안전성이 최우선이었고, 그래서 중국 회사 것은 차마 못 써요. GM의 볼트 eV에 처음 쓰입니다. 오, 근데 이게 잘 굴러가네. 그래서 현대차가 찾아와서 아이오닉5에 넣고, 기아 EV6에도 LS 것을 쓰죠. LS가 인수한 미국 회사 슈페리어 엑세스란 회사도 권선을 생산하는데. 테슬라가 얘네 권선만 전기차에 쓰이고 있어요.MnM의 주력 제품인 구리도 전기차에 엄청 많이 들어갑니다. 모터, 배선, 배터리 등등에 구리가 들어가는데 기존 내연기관 차에 들어가는 것보다 대여섯 배 많다고 해요. 또 LS일렉트릭은 자회사를 통해서 전기차에 들어가는 EV릴레이란 부품도 생산 중이에요. EV릴레이는 배터리 내부 전기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역할을 합니다. 여기에 LS가 E1과 함께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도 벌이고 있죠. 전기차 하면 사람들이 배터리만 떠올리는데. LS가 배터리 이외의 분야에서 생각보다 꽤 많은 것을 하고 있어요.고루해 보이는 전력 케이블도 뜯어보면 미래 산업이에요. 풍력 같은 재생 에너지에 많이 쓰이기 때문인데요. 특히 바다에 풍력 발전기를 설치하고 여기서 생산된 전기를 육지로 끌어오기 위한 해저 케이블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바다가 바람도 잘 불고, 커다란 바람개비 설치하는 데 제약이 적잖아요. 육지에 설치하려면 땅 확보가 어렵고, 주민들도 반대해서. 한국도 요즘은 육지보다 바다에 풍력 발전기를 설치하는 게 추세에요. 해상 풍력이 많이지면, 이 전기를 끌어오기 위한 해저 케이블 수요가 많아질 수밖에 없어요.해저 케이블을 만들 수 있는 곳은 국내에선 LS전선이 유일하고, 해외에서도 이탈리아 프리즈미안, 일본의 스미토모, 프랑스의 넥상스 정도밖에 없습니다. 기술력이 꽤 있어야 하거든요. 케이블이 심해에서 초고압을 견뎌야 해서 꿈의 전선 기술이라고까지 해요. LS는 요즘 영국과 대만에서 대규모 수주를 잇달아 따내고 있어요. 2022년 12월 한 달 동안에만 영국 북해 프로젝트에서 4000억원, 대만 하이롱 지역에서 2000억원어치의 해저 케이블을 수주했습니다. 특히 대만에서 나오는 해상 풍력발전 해저 케이블 발주는 LS가 쓸어가고 있어요.LS전선의 수주 잔고는 2022년 말 기준 2조8600억원에 달하고. 올해도 미국과 대만, 영국에서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어요. 성장 잠재력만 있는 게 아니죠. LS는 현재 실적도 좋아요. LS그룹 전체의 2022년 매출은 약 36조원, 영업이익은 1조2000억원이었어요. 이건 전년 대비로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29% 증가한 것이에요.지주사 LS 실적만 놓고 봐도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10%가량 늘었어요. 2022년 매출이 약 17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6500억원가량 했습니다. 2018년 매출이 갓 10조원 넘고, 영업이익은 5000억원쯤 했는데요. 이때와 비교하면 매출은 70% 이상, 영업이익은 30%나 늘었는데. 근데, 주가는 별 차이가 없어요. 7, 8만원대 수준에서 못 벗어나고 있죠.그래서 LS는 증시에서 늘 저평가된 기업으로 언급이 됩니다. 주가수익비율, PER이 4배도 안 됩니다. 4년만 장사하면 회사 전부 살 정도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LS 같은 지주사가 한국 증시에선 인기가 없어서 그런 것도 있는데요. 근데, LS가 꼭 인기가 없어야 하는지, 이건 잘 모르겠어요. 다른 지주사들은 돈 잘 버는 주요 자회사들이 대부분 상장돼 있죠. LG를 예를 들면 LG전자,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이런 계열사들이 LG 지주사와 함께 이중으로 상장이 돼 있잖아요. 투자자 입장에선 껍데기만 있는 LG 살 바엔 이런 계열사들 주식 사는 게 훨씬 나아요.LS는 다른데요. 그룹 내에서 가장 매출과 이익이 많은 MnM이 100% 자회사입니다. 100% 자회사란 건 서류상 딴 회사이긴 하지만, 사실상 한 몸이나 마찬가지죠. LS는 껍데기만 있는 게 아니라 사업하는 실체도 있다는 얘기죠. MnM 투자하고 싶으면 LS 이외에 대안이 없어요. MnM은 원래 일본 측에서 지분 절반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LS가 2022년 일본 회사 지분 다 사들였습니다. 지금은 실적이 전부 LS로 잡히고, 투자 결정도 온전히 LS가 합니다.또 다른 주력 계열사인 LS전선도 지주사 LS 지분이 92%나 되고 상장도 안 돼 있죠. 여기에 농기계 기업인 LS엠트론, LS글로벌 등도 100% 자회사입니다. 다른 지주사처럼 50~60% 할인해서 주식을 팔 이유가 없습니다. 아울렛도 아닌데.그래도 투자자들이 지주사는 별로야, 싫어. 해서 지금 이런 식인데. 사람들의 심리는 변덕이 심해서 언제 바뀔지 모르죠. 사실 이런 거 노리고 주식을 야금야금 사 모으는 분들이 있습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가치 투자가인 이채원, 최준철 이런 분들이에요.상장 계열사들도 주가가 재미없긴 마찬가지인데요. LS일렉트릭, LS전선아시아 등이 상장이 되어 있고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느는데 주가는 별로입니다. LS일렉트릭의 경우 PER이 8배 수준으로 코스피 평균인 10배 안팎에 비해 저렴해요.10여년 전에 어느 한 대기업 협력사를 취재하러 간 적이 있는데요. 회사에 간판이 없어서 찾아가는 데 애를 먹은 적이 있어요. 협력사이긴 하지만 매출이 1조원 가까이했는데, 무슨 간판 하나 없고. 간신히 그 회사 사장님 만나서 간판이 왜 없느냐고 물었더니, 그 사장님 대답이. 간판 크게 잘 해놓으면 제품 가격을 후려칠 것 같대요. 협력사가 돈 잘 버는 것 티 내면 물건 받아 가는 대기업들이 득달같이 가격을 내린다는 거예요.LS 보면서 이 스토리가 생각이 나더라고요. 대기업이긴 하지만, 다른 기업의 협력사로서 납품하는 거잖아요. 전선이나 전기 기기를 사 가는 곳이 한전이나 현대건설 같은 더 큰 회사들이니까. 간판을 크게 못 한 거지. 회사가 돈 잘 벌어도 적극적으로 알리지도 못하고. 어차피 물건 사 갈 곳은 정해져 있으니까.그런데 시대가 바뀌어서 요즘은 적극적으로 알려야 할 필요성이 생겼죠. 리더가 자신의 비전을 회사 구성원들과 투자자, 그리고 거래 상대방에까지 잘 알리고 소통하는 게 요즘 흔히 말하는 ESG 경영입니다. 경영자의 비전에 따라 투자자들이 모이기도 하고 흩어지기도 하죠. 투자자 입장에선 매력적인 기업으로 보이도록 하는 게 경영자의 덕목이기도 합니다.또 이미지를 잘 구축해야 인재가 모이기도 합니다. 요즘 기업들의 최우선 과제는 A급 인재, 향후 회사를 먹여 살릴 인재를 모시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그런지 구자은 회장은 요즘 대외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석하고, LS 계열사들은 IR이나 PR도 강화하는 것 같더라고요. 한마디로 간판을 크게 다는 것 같습니다. 그럼 회사 주가도 제 가치를, 혹은 그 이상으로 받을 가능성이 있을 겁니다. LS가 평판이나 이미지, 주가 부문에서 저평가의 대명사가 아닌, 제대로 평가받는 날을 기대해 보겠습니다.기획 한경코리아마켓총괄 조성근 부국장진행 안재광 기자편집 박지혜·예수아 PD촬영 박지혜·신정아 PD디자인 이지영·박하영제작 한국경제신문ⓒ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경제 | 2023/03/25
LS그룹, 튀르키예 복구 위해 30만달러 지원
LS전선 등 계열사 참여…20만달러 기탁10만달러는 LS일렉트릭이 현물 지원LS그룹은 튀르키예 지진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현금과 현물 총 30만달러(약 3억8200만원)를 기부한다고 13일 발표했다.LS가 그룹 차원에서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 구호 성금은 총 20만달러다. LS전선, LS일렉트릭, LS엠앤엠, LS엠트론, E1, 예스코홀딩스 등 주요 계열사가 참여했다.나머지 10만달러는 LS일렉트릭이 주한 튀르키예대사관을 통해 재난 현장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11월부터 자동화 사업 강화를 위해 튀르키예 현지법인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LS 측은 “갑작스러운 강진으로 튀르키예 국민들이 큰 피해를 입어, 국제적으로 많은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며 “LS도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LS는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 △2010년 아이티 대지진, 칠레 대지진 △2011년 일본 대지진 △2015년 네팔 대지진 등 해외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꾸준히 기부하고 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경제 | 2023/02/14
LS그룹 성장 지휘, 구자홍 초대 회장 타계
창업자 구태회 명예회장 장남소탈한 성품 갖춘 재계의 신사아름다운 사촌경영 전통 세워[ 송형석 기자 ] LS그룹 시대를 열었던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사진)이 11일 지병으로 타계했다. 향년 75세.구 회장은 1946년 경남 진양군 출신으로 LS그룹을 창업한 고(故)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경기고교 졸업 후 고려대에 입학했다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1973년 프린스턴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해 반도상사(현재 LX인터내셔널)로 입사해 홍콩지사 부장, 럭키금성상사 싱가포르지사 본부장, 금성사 부사장 등을 거친 후 LG전자 회장까지 지냈다.LS그룹이 LG그룹에서 공식 분리된 2004년부터 2012년까지 9년간 초대 회장을 지내며 LS그룹의 기틀을 세웠다. 2005년 LG전선그룹 명칭을 LS그룹으로 바꿨고, 2008년엔 지주회사 체제로 재편했다. 적극적인 인수합병과 해외 진출 등으로 LS그룹을 재계 14위(2021년 기준, KT·농협 제외)로 성장시켰다. 사촌동생인 구자열 회장에게 그룹 회장직을 순조롭게 넘기며 ‘아름다운 사촌경영’의 전통을 세우기도 했다.그룹 회장에서 물러난 후 2013년부터 2014년까지 LS미래원 회장으로 활동했다. 2015년부터는 LS니꼬동제련 회장을 맡았다. 한국전자산업진흥회 회장과 한국비철금속협회 회장을 지냈으며,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 등을 수상했다.구 회장은 LS그룹 2세대로 분류된다. 창업주는 선친인 구태회 회장과 삼촌인 고 구평회 E1 명예회장, 고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 등 삼형제다. 동생으로 구자엽 LS전선 이사회 의장, 고 구자명 LS니꼬동제련 회장, 구자철 예스코 회장이 있다.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전 LS그룹 회장)과 구자용 E1회장,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과는 사촌지간이다.‘재계의 신사’로 불렸던 고인은 존중과 배려, 신뢰를 핵심 경영철학으로 실천했으며 소탈한 성품으로도 유명하다. LS니꼬동제련 회장 시절 젊은 직원들과 맥주를 마시며 대화하는 ‘캐주얼 데이’를 운영하는 등 소통의 리더십을 보였다. 과거 대기업 총수 일가로선 드물게 연애 결혼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미국 유학 시절 평범한 가정 출신인 지순혜 여사와 만나 결혼했으며,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을 담아 늘 존댓말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둑 아마추어 6단의 실력자로 사내 바둑대회를 열고 외부 대회도 적극 후원했다.유족으로는 지순혜 여사와 장녀 구나윤 씨, 아들 구본웅 씨, 며느리 유현영 씨가 있다. 장남인 본웅씨는 LS그룹 경영에서 빠져 벤처 투자회사 마음그룹(옛 포메이션8 그룹) 대표로 일하고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20호실에 마련됐다. 조문은 12일 오전 11시부터 가능하다. 발인은 15일 오전 8시. 장지는 경기 광주공원묘원이다.송형석 기자관련기사일본 낸드 공장에 터진 악재에…삼성 '표정 관리'실적 쇼크에 '역대 최저가'…1조9000억원 증발"새로운 왕 됐다"…美서 1위 등극한 한국차양도세 11조원·종부세 1조원…정부 예측 '대실패'혼인신고 한 달 뒤 아내 살해한 50대…왜?ⓒ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경제 | 2022/02/11
복리후생
평균연봉
4,999 만원
신규사원 평균연봉 (기준년월 2022.08)
6,836 만원
평균연봉 (기준년월 2022.08)
재무정보 및 상시근로자
매출액(2023.12 기준)
1조 1,093억 3,311만
(기준년월 2023.12)
4.20%
(작년대비)
영업이익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빼고 얻은 총 이익 중에서 일반 관리비와
판매비를 제외한 금액입니다.
순수하게 영업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을 말합니다.

(2023.12 기준)
198억 7,253만
(기준년월 2023.12)
80.69%
(작년대비)
당기순이익

일정 기간에 발생한 순이익을 말합니다.
순이익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 판매비, 관리비 등을 제외한 금액입니다.

(2023.12 기준)
159억 9,845만
(기준년월 2023.12)
-1.27%
(작년대비)
사원수 (2022.12 기준)
316명
(2022년 사원수)
0.96%
(작년대비)
기업위치
(04807) 서울 성동구 자동차시장길 23
많이 본 기업
1 / 4
넷마블(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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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차 82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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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비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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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차 165명
평균연봉 4,609만원 채용중 1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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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연봉 3,453만원 채용중 5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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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에스오에스안전감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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