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스노보드 유망주 치료비 지원
스위스 대회서 다친 최가온에수술비 등 8000만원 전액 지원대한스키협회(회장 김인호) 회장사인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사진)이 2026년 동계올림픽 메달 유망주 최가온의 치료비 전액인 8000만원을 지원했다.22일 대한스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우승한 최가온은 최근 수술 및 치료비 지원에 대한 감사 편지를 신 회장에게 보냈다.최가온은 지난해 12월 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우승하며 한국 선수로는 2021년 이상호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스키 종목 월드컵 챔피언이 됐다. 올해 1월 강원도에서 열린 청소년 올림픽에서 금메달 후보로 꼽혔지만 스위스 월드컵 대회 도중 입은 허리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면서 출전하지 못했다. 이 소식을 들은 신 회장은 치료비 전액인 8000만원을 지원하고 재기하도록 도왔다. 롯데그룹은 2014년 대한스키협회 회장사가 된 뒤 2018년까지 신 회장이 협회장을 맡았다. 올해까지 10년간 설상 종목에 220억원을 후원했다.롯데그룹은 이번 시즌에도 약 1억8000만원의 포상금을 선수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다.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경제 | 2024/04/23
이재용, 30대그룹 총수 관심도 1위…최태원·정의선 뒤이어
데이터앤리서치, 1분기 빅데이터 분석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 1분기 국민들로부터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뒤를 이었다.22일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국내 공시대상기업집단(그룹) 30위 이내 총수들을 대상으로 지난 1분기 빅데이터를 분석했다고 밝혔다.조사 방법은 동명이인 게시물 제외 등 보다 정확한 분석을 위해 '총수 이름'과 '그룹사 이름' 키워드 간에 한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이 나오도록 했기 때문에 총수들의 실제 관심도는 달라질 수 있다. 예컨대, HD현대(구 현대중공업)그룹 등 동일인이 실질적인 경영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경우에는 실제 경영인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분석했다. 포스코, 농협, 에쓰-오일 등 법인이 동일인인 경우와 카카오,네이버 등 온라인 특화 기업집단은 조사에서 제외, 총 22개 기업집단 총수를 대상으로 조사했다.22개 기업집단 중 상위 10위 총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순으로 나타났다.이재용 회장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총 7만1089건의 온라인 정보량을 기록해 30대그룹 총수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월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의 한 작성자는 "이재용 신발"이라는 제목으로 "이재용 회장이 신는 스케처스 진짜 편함, 여름빼구 삼계절 내내 신을각"이라며 이재용 회장이 즐겨 신어 일명 '이재용 신발'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는 '스케쳐스 고워크' 제품의 착용 사진을 함께 올렸다.해당 제품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지난 3월 온라인 커뮤니티 'SLR'의 한 가입자는 "이재용 회장, 9만원 짜리.."라는 제목으로 "모 스포츠 회사의 9만원 짜리 신발 편해서 자주 신는다고 하더니, 족저근막염 있으면 강추라고 의사까지 추천을 하던데"라며 "이재용이 한번 신고 나면 완판이..."라고 말했다. 또 온라인 커뮤니티 'MLBPARK'에서는 "이재용 회장님은 검소하신 편이죠?"라는 제목으로 "이건희 회장님은 미술품이나 자동차 컬렉션 많으셨다는데 이재용 회장님은 검소하신거 같네요"라는 내용의 글도 포착됐다.최태원 회장이 이번 분석에서 2만4513건의 포스팅 수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지난 3월 네이버 금융 종목토론실에서 한 작성자는 "최태원 회장님 최고네"라는 제목으로 "반도체 인수한 것부터 최고의 경영적 판단전략이었고 인수 후 운영 잘하시고"라며 "재벌 2세중 최고의 경영능력을 가진 분"이라고 게시했다.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서는 "한국 재별 중 가장 부티나고 위엄있는 재벌"이라는 제목으로 "SK최태원 회장님, 한국 14위(포브스 기준) 부자"라며 "개인적으로 부티는 최태원 회장이 가장 있어보임"이라는 내용의 글도 화제가 됐다.분석 기간 정의선 회장이 2만774건의 정보량을 기록, 3위를 차지했다. 지난 1월 온라인 커뮤니티 '마이민트'에는 "정의선 회장 새해 메시지, 현대차그룹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를 통한 지속 성장해야"라는 제목의 언론 뉴스가 공유됐다.해당 내용은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그룹 2024 신년회에 직접 나서 새해 메시지와 그룹 미래 비전에 대해 발표한 내용에 대해 조명했다. 이어 지난 3월 회장으로 취임한 정용진 회장에 대한 뉴스가 늘어나 총 1만5817건의 정보량을 보이며 4위를 기록했다.같은 기간 신동빈 회장이 1만4946건으로 뒤를 이었다. 분석 기간 구광모 회장은 9544건의 포스팅 수로 6위를 기록했다. 이어 정기선 부회장이 9043건으로 뒤를 이었으며 김승연 회장이 6280건의 포스팅 수를 나타내며 8위를 차지했다. 조원태 회장은 5375건의 게시물수를 보이며 9위를 차지했다. 지난 1분기 이중근 회장의 온라인 정보량은 5339건으로 집계되며 30대그룹 수 관심도 10위를 기록했다.이어 30대그룹 총수 관심도 11위부터 22위까지는 △이재현 CJ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정몽규 HDC그룹 회장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우오현 SM그룹 회장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 △이해욱 DL그룹 회장 순으로 나타났다.이재현 회장이 지난 1분기 총 4827건의 온라인 정보량을 기록하며 30대그룹 총수 관심도 11위를 차지했다. 이어 구자은 회장이 4361건의 포스팅 수를 나타내며 뒤를 이었고 박정원 회장이 4048건으로 13위를 기록했다.같은 기간 박현주 회장이 2708건의 정보량을 기록하며 14위를 차지했다. 허태수 회장이 2577건의 포스팅 수로 15위를, 김홍국 회장이 2157건으로 16위를 기록했다. 정몽규 회장이 2140건의 온라인 정보량을 나타내며 17위를 차지했다. 이어 장형진 회장이 1990건으로 뒤를 이었고 정지선 회장이 1764건을 나타내며 19위를 기록했다. 우오현 회장이 분석 기간 907건의 정보량으로 20위, 정창선 회장이 198건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 1월부터 석달간 이해욱 회장을 키워드로 한 온라인 게시물수는 183건에 그쳐, 이 회장은 1분기에는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조용한 경영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2022년 10월 회장으로 취임한 이재용 회장의 경우 상당수 총수들과 달리 경기침체가 이어진 지난해에도 정보량이 증가함으로써 국민들의 관심도가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조사됐다"고 분석했다.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경제 | 2024/04/22
신동빈 롯데 회장, 작년 계열사 7곳서 연봉 213억 받았다
호텔롯데서 21억 수령롯데지주·물산·케미칼·쇼핑·웰푸드·칠성음료 등 192억 지급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이 지난해 계열사 7곳에서 보수로 212억81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1일 호텔롯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해 호텔롯데로부터 보수로 21억220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기간 롯데지주에서는 64억4900만원을, 롯데케미칼에서는 38억3000만원을 받았다. 또한 롯데칠성음료에서는 30억9300만원, 롯데웰푸드에서는 24억4300만원을 수령했다. 이와 함께 롯데쇼핑의 경우 19억원, 롯데물산은 14억4400만원을 각각 신 회장의 보수로 책정했다. 계열사 7곳의 보수 합산액은 2022년 신 회장의 총 수령액(189억800만원)보다 12.6% 증가한 수준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경제 | 2024/04/01
류현진 등판에…김승연 회장, 6년 만에 야구장 깜짝 등장
홈 개막전 앞두고 경기장 찾아김승연(72) 한화그룹 회장이 29일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KBO리그 홈 복귀전이자 구단 홈 개막전이 열리는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찾았다.김 회장은 이날 kt wiz를 상대로 한 한화의 2024 프로야구 홈 개막전 시작을 약 2시간 앞두고 경기장 스카이박스에 입장해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눈에 담았다.김 회장은 박찬혁 한화 이글스 사장과 대화를 나눈 뒤 중심타자 채은성과 강속구 투수 문동주를 불러 격려하기도 했다.김승연 회장이 프로야구 현장을 찾은 건 한화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2018년 10월 19일 이후 5년 5개월여 만이다. 당시 김 회장은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관람했다.김 회장은 프로야구에 관심을 두지만, 정용진 SSG 랜더스 구단주나 신동빈 롯데 자이언츠 구단주 등 타 구단 구단주들처럼 야구장을 자주 찾는 편은 아니다.그러나 김 회장은 경기장을 찾을 때마다 많은 화제를 뿌렸다. 김승연 회장은 2011년 8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LG 트윈스전을 관람한 뒤 그라운드로 나가 선수단을 격려했고, 팬들과도 소통했다.당시 한 팬이 "(KBO리그 복귀를 추진하던) 김태균을 잡아주세요"라고 외치자 김 회장이 "김태균 잡아 올게"라고 화답해 이목을 끌었다.김 회장은 팀이 최하위를 달리던 2012년 5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을 찾은 뒤 경기가 끝나고 선수단을 그라운드에 모으기도 했다.당시 김 회장은 최고참인 박찬호에게 "프로 선수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박찬호가 답변을 못 하자 "프로선수란 생명을 걸고 싸우는 사람"이라고 해 화제를 모았다.류현진은 이날 2024시즌 홈 개막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섰다. 2012년 10월 4일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전 이후 4194일 만에 정규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그는 2012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고, 빅리그 통산 186경기 78승 48패 평균자책점 3.27의 성적을 남긴 뒤 2024시즌을 앞두고 한화로 복귀했다.오후 6시 30분 시작한 이날 경기 입장권은 오후 4시 36분 매진됐다. 한화 구단은 "인터넷 판매분은 일찌감치 모두 팔렸고, 일부 현장 표도 티켓 박스 오픈 뒤 곧바로 팔려 입장권 1만2천장이 매진됐다"고 전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경제 | 2024/03/29
"소형 발사체로 진짜 '로켓 배송' 연다…기업 우주 실험 조력자 될 것" [긱스]
신동윤 페리지에어로 대표저궤도 수송 소형발사체 개발내년 블루웨일1 본격 발사 나서"중동·동남아로 서비스 확대"“위성과 부품을 우주 환경에서 실험해야 우주 기술과 산업이 발전합니다. 소형 발사체로 수송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면 가능한 이야기입니다.”소형 우주발사체 스타트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페리지)의 신동윤 대표(사진)는 2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소형 발사체는 대형 발사체보다 적은 비용으로 위성과 부품 등을 우주로 보낼 수 있다”며 “발사체를 상용화해 기업들이 우주에서 다양한 실험을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페리지는 200㎏ 이하 인공위성을 지구 상공 저궤도(500㎞ 안팎)로 수송하는 소형 우주발사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KAIST 항공우주공학과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신동윤 대표가 2018년 설립했다. 2016년 우주 동호회에서 만난 10명의 학생이 10년 안에 우주로 발사체를 쏘아보자는 목표로 모여 로켓 아마추어 단체를 만든 것이 시작이다. 당시 구성원 중 5명은 현재도 페리지에서 소프트웨어 개발과 해양발사장 건설, 엔진 개발 등을 담당하며 함께하고 있다. 신 대표는 “대전 둔산동의 상가 4층에서 2년 동안 먹고 자며 연구를 이어 갔다”고 회상했다.페리지는 택배처럼 인공위성을 우주로 쏘아 보내는 서비스로 수익을 낼 계획이다. 전 세계 발사체 기업은 극소수에 불과하지만 위성 발사 수요는 매년 두 배 이상 증가하고 있어 사업성은 충분하다. 미국 스페이스X의 대형 발사체 팰컨9에 위성을 실어 보내려면 2년을 기다려야 할 만큼 수요가 많다. 수백 개의 위성을 싣는 대형 발사체와 달리 소형 발사체는 개인 맞춤형 발사 서비스가 가능해 원하는 시간과 궤도에 정확히 수송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신 대표는 “여러 부품 업체와 수송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5월 준궤도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이후 내년 소형 발사체 블루웨일1을 본격적으로 쏘아 올릴 것”이라고 했다.페리지는 위성 업체뿐만 아니라 의약품 기업까지도 잠재적인 고객으로 보고 있다. 중력이 약한 우주에서 의약품을 제조하면 지구보다 더 다양한 단백질 결정을 제조하고 설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 대표는 “우주 개발 초창기인 중동과 동남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발사 서비스를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했다.사업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발사체 재사용 기술과 경량화 등으로 수송 효율을 높이고 발사 비용을 줄여야 한다. 특히 소형 발사체의 경우 크기는 작지만 내부 부품 등은 대형 발사체와 동일해 효율이 낮아진다는 문제점이 있다. 페리지는 지난해 11월 수직이착륙 시험에 성공해 2027년이면 발사체를 재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로켓 무게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탱크를 탄소섬유 복합재(CFRP)로 제작해 경량화에 성공했다. 신 대표는 “발사체 재사용을 위한 유도항법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며 “발사체를 재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 발사 단가를 낮추고 원가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신 대표는 오는 5월 우주항공청 개청과 함께 국내 우주산업 생태계가 본격적으로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우주항공청이 대형 임무를 설정하면 스타트업이 임무를 달성하기 위해 자유롭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며 “정부는 민간이 자유롭게 임무를 설정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페리지도 발사체 기술을 활용해 여러 우주 탐사 미션을 수행할 것”이라며 “우주산업 관련 부품 개발과 심우주 탐사 등 뉴스페이스 시대에 걸맞은 종합 우주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장강호 기자 callme@hankyung.comⓒ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경제 | 2024/03/27
신동빈 롯데 회장, 현장경영 돌입…전기차 충전기 공장 방문
이브이시스 청주 신공장 점검글로벌 진출 확대 당부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신성장 동력 육성을 위한 현장 경영에 돌입했다.롯데지주는 신 회장이 전날 롯데이노베이트(옛 롯데정보통신)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 스마트팩토리 청주 신공장을 방문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월 준공된 청주 신공장은 롯데가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기차 충전기 사업 핵심 시설이다.'물류이송로봇'(AMR), 인라인 컨베이어 벨트라인 등 자동화시스템이 도입된 시설로 완속부터 중급속, 급속, 초급속 등 단계별 충전기 생산이 가능한 곳이다. 연간 생산능력은 2만기 수준이다.신 회장은 이날 고두영 롯데이노베이트 대표, 오영식 이브이시스 대표 등과 함께 생산 시설을 둘러보고 사업 현황 등을 보고받았다. 신 회장은 청주 공장에서 생산한 전기차 충전기가 다양한 차종에 사용될 수 있는지와 극한 환경에서도 충전에 무리가 없는지 등을 묻고 생산 현황을 직접 챙겼다. 이어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안정성 등 품질에 기반해 국내를 넘어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이날 공장 방문에는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은 동행하지 않았다.전기차 충전기 사업은 롯데가 4대 신성장 영역으로 꼽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롯데는 그룹 신성장 동력으로 바이오앤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을 선정하고 이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나가고 있다.이브이시스에서 추진하고 있는 전기차 충전기 사업은 모빌리티 분야에 해당한다. 이브이시스는 모든 단계에서 유럽 통합인증을 획득했고, 올해 상반기 내에 미국 초급속 충전기 인증을 획득하고 일본에서는 모든 라인업의 인증을 완료하기로 하는 등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지난해부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에 참여해 브랜드를 알리고 있으며 올해 CES에서는 일반 승용차를 완전히 충전하는 데 5분밖에 소요되지 않는 1MW급 충전기 프로토타입을 선보여 관심을 끌기도 했다.이어 전기 선박 등 미래형 대용량 모빌리티를 위한 메가와트급 충전기 개발에도 착수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그룹의 유통, 호텔 등 사업 인프라를 활용해 지난해까지 도심 인접 지역에 4000기 이상의 충전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7500기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신 회장은 지난해 9월 베트남의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오픈 기념식에 장남인 신 전무와 동행하는 등 현장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부산의 오카도 물류센터 착공식을 찾았고, 이달 초에는 인공지능(AI) 전환에 대비하기 위한 콘퍼런스에 참석했으며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상품전시회에도 모습을 드러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경제 | 2024/03/26